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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체제 본격화 대상그룹, 의료·바이오 정조준

SBS Biz 신윤철
입력2021.07.06 11:20
수정2021.07.06 11:53

[앵커]

3세 체제를 본격화하고 있는 대상그룹이 의료 소재 산업에 도전합니다.

주력인 식품 사업 외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인데요.

신윤철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대상그룹이 의료 소재 분야에 진출한다고요?

[기자]

대상그룹은 지난달 의료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신규 자회사 '대상셀진'을 설립했습니다.

대상그룹이 해외 법인이 아닌 국내에 자회사를 설립한 건 지난 2017년 헬스·실버 사업을 하는 대상라이프사이언스 이후 약 4년 만입니다.

의료 소재가 포함된 바이오 소재 시장은 지난 2019년 기준 전 세계 1,050억 달러, 우리돈 119조 원 규모에, 매년 14.5%씩 성장하는 유망 분야인데요.

대상그룹 측은 "의료 소재에 관심이 있어 지주사 직속으로 대상셀진을 설립했다"며 "기존 사업인 건기식 쪽이 의료소재, 바이오 분야와 모두 연계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요즘 대상그룹은 식품 외 사업 부문에 힘을 쏟고 있는 양상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상그룹은 성장에 한계가 있는 식품 산업을 보완하기 위해 전체 매출에서 소재부문 비중을 절반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인데요.

하지만 아직 전분당과 바이오 등 소재부문은 대상그룹 전체 매출 3조 6천억 원 중 30% 수준에 불과합니다.

대상그룹은 사업 다각화를 위한 자금도 마련한 상황인데요.

지난 5월 회사채 공모로 조달한 1천억 원 중에서 600억 원은 식품유통·플랫폼업체 지분투자에, 200억 원은 식품 관련 고부가가치 신사업에 사용하겠다 밝힌 바 있습니다.

새 자회사 대상셀진의 자본금이 25억 원에 불과한 만큼, 사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 추가적인 자금이 투입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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