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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노사 임금협상 합의…파업 2주 만에 철회

SBS Biz 강산
입력2021.07.06 11:18
수정2021.07.06 11:54

[앵커]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한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임금협상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노조는 곧 파업을 해제하고, 삼성 전자 계열사 중 처음으로 회사와 임금협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강산 기자 연결합니다.

노사가 어떻게 입장차를 좁힌 겁니까?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지난달 30일 재개한 9차 본교섭에서 입금협상 최종안에 합의했습니다.

노조는 지난 3일부터 어제(5일) 저녁 6시까지 최종안에 대해 노조원 투표를 실시했고, 합의안은 찬성률 83%로 가결됐습니다.

당초 노조는 기본인상률 6.8%와 위험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했으나 이를 철회하고, 회사와 노사협의회가 합의한 기본인상률 4.5%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노조 측은 "코로나19 국면과 대외 경쟁이 심화된 디스플레이 시장 상황을 고려해 회사 경쟁력을 위해 임금인상률 등 요구를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임금협상은 오는 8일 체결식을 끝으로 최종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앵커]

결국 회사 제시안 대로 임금인상률은 정해졌는데, 그럼 파업까지 했던 노조가 얻은 건 뭔가요?

[기자]

노조는 사측이 올해 임복리 사항의 일정 부분을 노조 요구로 반영됐다는 점을 명문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4개월 뒤 재개될 다음 임금협상에서 사측이 임금 자료 제공을 약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21일부터 진행된 노조 조합원 6명의 부분파업은 2주 만에 철회하게 됐고, 파업 농성 중인 집행부 6명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현업에 복귀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월 삼성 전자계열사 중 최초로 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전자계열사 중 처음으로 임금협약도 체결하게 됐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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