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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3기 신도시, 주변 시세 60%에 분양…집값 하락 대비해야”

SBS Biz 정광윤
입력2021.07.06 11:16
수정2021.07.06 11:53

[앵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3기 신도시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2~3년 내 집 값이 하락할 수 있다"며 빚을 내 집을 사는데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요.

정광윤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노형욱 장관이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한 겁니까?

[기자]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어제(5일)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발표한 공급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특히, 오는 15일 시작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과 관련 "분양가를 주변 시세의 60~80%로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인천 계양은 59㎡가 3억5,000만 원, 74㎡가 4억5,000만 원에 공급되고, 성남 복정은 51㎡ 6억 원, 위례 신혼희망타운은 55㎡이 5억9,000만 원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노 장관은 현재 집값에 거품이 끼었다며 무리한 갭투자와 추격매수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는데요.

"지금 집을 무리하게 구매해도 2~3년 후라도 집값이 내릴 수 있다"며 "무리하게 대출해서 '영끌'에 나선다면 집을 처분해야 할 시점에 자산 가격 재조정이 일어나면서 힘든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재건축 관련 이야기도 나왔죠?

[기자]

노 장관은 서울시와 정비사업 협력에 나설 의향이 있다면서도 "주택시장 안정이 민간 정비사업 추진의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오세훈 시장이 요구한 재건축 안전진단 등 규제 완화에 대해선 "너무 이르다"는 의견을 내놨는데요.

"민간이든 공공이든 개발이익을 특정인 등이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노 장관은 상습 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동탄∼강남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지상도로는 그대로 두고 하부에 지하도로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사업비가 약 3조 원 내외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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