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티파마, 창사 23년만에 기업공개 추진…"연말 상장 목표"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7.06 09:50
수정2021.07.06 09:53
지엔티파마가 창사 23년 만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합니다.
뇌질환 신약개발 벤처기업 지엔티파마는 기업공개를 위한 상장 주관사로 신한금융투자를 선정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지엔티파마는 뇌신경과학, 약리학, 안과학 및 세포생물학 분야 교수 8명이 1998년에 설립된 벤처기업입니다.
연구진은 뇌졸중, 알츠하이머 치매가 다중 경로로 진행된다는 이론에 따라 배양세포와 동물모델에서 탁월한 안전성과 약효가 검증된 세계 최초 다중표적 뇌졸중 신약 '넬로넴다즈'와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크리스데살라진'을 발굴했습니다.
넬로넴다즈는 뇌졸중, 심정지 환자의 뇌신경세포 사멸을 유발하는 NMDA 수용체와 활성산소를 동시에 제어하는 뇌신경세포 보호 약물입니다. 크리스데살라진은 알츠하이머 치매와 퇴행성 뇌질환의 주원인인 활성산소와 마이크로솜 프로스타글란딘 E2 합성효소-1(mPGES-1)에 의한 염증반응을 동시에 제거하는 다중표적 약물입니다.
크리스데살라진을 성분으로 한 '제다큐어 츄어블정(이하 제다큐어)'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신약으로, 지난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승인받은 국내 최초 합성신약 동물의약품입니다.
현재 유한양행이 전국 300여개 동물병원에서 판매 중입니다. 지엔티파마는 제다큐어의 해외 진출을 위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 특허를 출원 중입니다.
크리스데살라진의 사람 대상 임상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회사는 정상인 32명을 대상으로 임상 1a상을 마쳤습니다. 내년 상반기 정상인과 노인을 대상으로 한 1b상을 마친 후, 알츠하이머 치매와 루게릭병에 대해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급 생산시설의 신축도 추진합니다. 회사는 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으로 용지를 매입해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곽병주 지엔티파마의 대표는 "다중표적 신약이 뇌졸중 임상시험에서 약효가 확인되고 반려견 인지장애 신약으로 출시되는 등 23년의 연구가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며 "신한투자금융과 함께 IPO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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