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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줄줄이 상폐에 투자자 ‘곡소리’…금융당국 “할 수 있는 게 없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1.07.05 17:51
수정2021.07.05 21:05

[앵커]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미래가 불투명한 가상자산들을 계속해서 솎아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방법이 없다는 입장을 지키고 있어서 투자자 피해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은 오늘(5일) 낮 3시를 기해 오로라 등 가상자산 4종을 상장 폐지했습니다.



"가상자산 개발 현황 확인의 어려움 등으로 향후 사업 방향이 불투명하다"는 게 빗썸 측이 밝힌 이유입니다.

지난달 17일 상장폐지가 예고된 뒤 해당 가상자산들은 하루 70% 넘게 급락했다가 또 160% 넘게 폭등하는 등 크게 출렁였습니다.

이런 롤러코스터 장세에 투자자들은 상장폐지 직전까지 혼란을 겪었습니다.

추가로 상장폐지 일정이 잡힌 가상자산 1종을 포함해 투자유의 종목 등 이달 빗썸에서만 10종의 가상자산이 살생부에 올라 있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런 상장폐지 움직임을 두고 "정부가 어떻게 할 수 없어 안타깝다"며, "(투자자들이) 사적으로 권리 구제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상장폐지 충격은 고스란히 투자자의 몫인 겁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 거래소는 지금 살려고 몸부림치는 것이거든요. 납득할 수 있는 (상장폐지) 이유를 될 수 있냐, 그러면 절대 못 대고요. 소비자 주권을 찾기 위한 (투자자들의) 집단행동은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 왔다고 보여지는 거죠.]

여기에 금융당국에 거래소 검증에 관한 은행권의 면책 요구 거부로 실명계좌 확보가 어려운 거래소의 무더기 폐쇄가 현실화됨에 따라 투자자 피해와 이를 둘러싼 소송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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