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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사상 첫 중간배당 결정…민영화 기폭제될까?

SBS Biz 이한승
입력2021.07.05 11:23
수정2021.07.05 11:51

[앵커]

우리금융지주가 사상 첫 중간배당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배당 결정과 최근 주가 상승으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가 속도를 낼 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 이한승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리금융지주가 중간배당을 하게 되면 이번이 처음이라는 건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주주명부 폐쇄 공시는 통상적으로 배당으로 위한 사전조치로 해석됩니다.

우리금융 측은 배당액에 대해선 추가 공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은 지난 2019년 지주가 출범할 때 정관상 중간배당을 가능하게 했지만, 아직 한 적은 없기 때문에 이번이 처음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중간배당과 민영화가 관계가 있는 건가요?

[기자]

네, 배당주인 은행주가 배당을 한다는 것은 이익을 내고 있다는 긍정적인 의미입니다.

자연스럽게 주가가 상승할 수도 있을 텐데요.

특히 우리금융 민영화에 있어서 주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 외환위기 당시 우리금융에 공적자금이 투입됐고, 현재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는 우리금융 지분 15.25%가 남아있는데요.

주가가 높아져야 정부의 공적자금을 손해보지 않고 회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주가가 1만2,000원 전후를 오가는 상황에서 배당까지 이뤄진다면 민영화에 속도가 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겁니다.

예보는 지난 4월 한 차례 우리금융 지분 일부를 매각했고, 이에 대한 3개월 보호예수가 오는 9일 해제되기 때문에 주가만 올라준다면 연내 추가 지분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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