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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단속에 채굴 난이도 급락…비트코인 가격 상승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7.05 06:19
수정2021.07.05 06:26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지난달 중국이 비트코인 거래와 채굴을 금지하고 단속을 대폭 강화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죠. 

그런데 맥을 못 추던 시장이 최근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엔 중국의 엄격한 조치가 오히려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장가희 기자, 주말새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긴 합니다만, 대체적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었는데요.  

지난 2일 3만 2천 달러를 찍은 후 주말새 소폭 올라서 현재는 3만 5천 달러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4천 1백만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처럼 가격이 다시 오르는 이유가 중국의 코인 단속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어요?

[기자]

네,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65%가 중국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중국이 거래와 채굴을 모두 금지했죠. 

이게 다른 지역의 채굴업자 수익을 늘리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비트코인은 채굴을 통해 생성되는데, 채굴은 고성능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연산을 풀어 블록을 생성하고 그 보상으로 새 비트코인을 얻는 걸 의미합니다. 

그런데 채굴의 난이도는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경쟁률에 따라 오르내립니다.

비트코인은 공급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채굴 난이도를 2주 간격으로 조정하는데요.

최근 중국이 규제를 강화하면서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업자의 채굴 능력이 50% 이상 감소했고, 더 적은 사람이 기존과 비슷한 양의 코인을 채굴할 수 있도록 채굴 난이도가 28% 하락한 겁니다.  

[앵커]

남은 채굴업자들에게는 호재가 된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각에서는 채굴자들이 이전보다 약 35% 더 많은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물론 채굴 난이도가 현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건 아닙니다. 

중국에서 자취를 감춘 채굴업자들이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중국에서 폐쇄된 채굴 장비들이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데 6~15개월가량 걸릴 것이란 점에서 이 기간 동안은 채굴이 쉬운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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