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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TAD, 韓 개도국→선진국 지위 변경…역사상 처음

SBS Biz 조슬기
입력2021.07.03 11:44
수정2021.07.03 12:54


유엔무역개발회의 UNCTAD가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 그룹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습니다.

UNCTAD에 따르면 지난 2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제68차 무역개발이사회' 마지막 회의에선 한국의 선진국 그룹 변경에 대한 안건을 '컨센서스'(의견 일치)로 결정했습니다.

UNCTAD가 지난 1964년 설립 이후 개도국 그룹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변경한 나라는 한국이 처음입니다.

선진국과 개도국 간 정치·경제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설립된 유엔 산하 기구인 UNCTAD는 현재 194개 회원국이 4개 그룹으로 나뉘어 가입돼 있습니다. 

한국은 그동안 아프리카·아시아·태평양 연안국가로 100개국이 속한 A그룹에 포함돼 있었지만 이번 지위 변경으로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31개국이 속한 B그룹에 새로 편입됐습니다. 

UNCTAD에는 이들 그룹 외에도 중남미 국가가 포함된 C그룹, 러시아와 동구권이 속한 D그룹이 포함돼 있습니다.

앞서 이태호 주제네바 한국 대표부 대사는 지난달 22일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6번째로 큰 무역을 위한 원조 공여국(Aid-for-Trade donor)"이라며, "다른 OECD 원조 공여국과 함께 UNCTAD에서 참여를 더욱 더 제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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