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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찾은 김부겸 총리 “집회 자제 요청”…민주노총 면담 거부

SBS Biz 김기호
입력2021.07.02 14:04
수정2021.07.02 14:46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아 3일로 예정된 전국노동자대회 자제를 거듭 요청했지만, 민주노총은 집회 강행 의지를 밝히며 면담을 거절했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민주노총을 찾았으나, 건물 안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건물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민주노총 이양수 부위원장과 한상진 대변인에게 "지금 절박하다. 이번 한 번만 도와달라"며 "지금 어디선가 변이 바이러스가 퍼져나가기 시작하는데 이게 전국적으로 되면…"이라며 민주노총의 집회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집회 자유를 보장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김 총리를 막아선 채 "정부에서 방역 실패한 것을 왜 우리에게 와서 그림을 만들려고 하는가"라며 면담을 거부했습니다.

김 총리는 "50인 이상 집회를 하면서 집회의 자유만 이야기하나"라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김 총리는 결국 양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도착 10여분 만에 자리를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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