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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하반기 전기차 대전 펼쳐진다…테슬라 아성 넘어설까?

SBS Biz 손석우
입력2021.07.02 07:21
수정2021.07.02 08:17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 분석' -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부 교수

한때 전기차 하면 미국 테슬라가 절대 강자, 속된 말로 넘사벽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올해 들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풀체인지 된 전기차 전용 모델을 선보이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죠.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올해 하반기는 그야말로 전기차 대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잦은 화재와 충전 요금 인상 등 풀어야 할 이슈도 많은데요. 하반기 전기차 시장, 전문가와 함께 전망해 보겠습니다.

Q. 글로벌 전기차 전성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수출이 늘면서 분위기가 좋고요. 정부도 취득세 감면을 연장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시장 분위기가 어떤가요?

- 정부, 전기차 23만9천대·수소차 2만6천 대 보급 목표 
-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3천667대 판매
- 수소전기차 넥쏘 751대…국내 누적 1만5123대 달성
- 친환경차 취득세·하이브리드차 개소세 감면 연장 검토
- 전기- 수소차 140만 원·하이브리드차 40만 원 내 취득세↓
- 렌터카 등 대규모 수요 친환경차 구매목표제 시범사업

Q.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전기차 신규 모델들이 대거 쏟아질 전망입니다. 현대차에서 아이오닉5와 EV6이 돌풍을 일으켰는데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내고요. 테슬라와 벤츠도 보급형 전기차가 나옵니다. 모두 하반기 전기차 보조금을 노리고 있어요?

- 올 하반기 국내 전기차 시장 새 모델 줄줄이 대기
- 올 상반기 전기차 수요 예상 밖 상회…보조금 바닥
- 서울·부산 등 지자체들, 추경 통해 보조금 추가 투입
- 추가 보조금 지급 시기 맞춰 신형 전기차 출시 예고
- 기아 7월부터 EV6 국내 판매…사전예약 실적만 3만 대
- 현대차, 코나EV 단종…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확대 총력
- 차질 빚던 아이오닉5 구동모터·반도체…6월 정상화
- 수입차 업체, 전기차 공략 박차…보조금 내 차량 봇물
- 벤츠 신형 전기차, 보조금 적용 4000만 원대 구매 가능
- 테슬라 모델Y, 추경 시기 맞춰 출고 가능한 물량 확보

Q. 하반기 전기차 소식 중 눈에 띄는 것은 보조금 없이 경쟁하는 프리미엄 전기차도 줄줄이 출시 예정이에요?

- 제네시스·벤츠·아우디, '보조금 없는' 고급 전기차
- 9000만 원 이상 보조금 無…가격 아닌 품질로만 경쟁
- 제네시스 첫 번째 전기차 G80…디자인 골격 기존 동일
- 제네시스,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시리즈 출시 예정
- 수입차, 벤츠 EQS·BMW iX·아우디 e- 트론 GT 대기
- 하반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주도권 두고 자존심 대결

Q. 프리미엄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인데 중국에서 500만 원대 초저가 전기차가 나와 현지에서 인기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수출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맞춰 일본과 유럽 등에서 가격 경쟁을 하고 있어요?

- 中초저가 전기차 '우링 훙광 미니', 테슬라 제치고 1위
- SGMW, 中 상하이기차·우링 기차·美 GM 합작 설립
- 우링 홍광 미니, 길이·폭 대비 높이 높은 박스카 형태
- 中, 경차 인기 저조…홍광 미니, 경제성·실용성 강점
- 홍광 미니, 현재 중국만 판매…본격적 해외 진출 전망
- 전기차 가격전쟁…日 미쓰비시 "1000만 원대로 낮춘다"
- 르노·폭스바겐 등 유럽업체도 2000만 원대 출시 계획
- 글로벌 전기차, 저가 무기 나선 中업체와 경쟁 본격화

Q. 정부가 친환경차 구매를 장려하면서도 보조금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전기차 충전요금만 올려 전기차 소유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데요. 다른 전기요금은 다 동결인데 왜 유독 전기차 충전요금만 올리냐는 비판이 많아 당분간 기존 요금체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언제든 다시 오를 가능성이 높아요?

-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 소비자 반발에 일단 보류
- 3분기 전기요금 동결…"전기차만 올리는 것 말 안 돼"
- 환경부 "충전요금 특례할인 축소 결정 때까지 유지"
- 특례할인 축소 중…작년 6월 173.8원→현재 225.7원
- 정부, 전기차 구매 독려…충전요금 할인폭 축소 불만
- 초고속충전, 충전속도에 따른 가격 차등화에는 공감
- 관계자 "충전시간 짧은 만큼 충전요금도 높아야"

Q. 어제(1일) 주차 중이던 코나에 불이 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전자제품이다 보니 일반 자동차에 불이 났을 때보다 물이 100배 이상 들어 화재 진압도 어렵다는 얘기가 나와요. 아직 제대로 된 매뉴얼이 없어서라는 얘기도 있긴 한데 소비자 불안감이 계속 커지고 있어요?

- 세종 아파트 주차장서 주차 중인 코나EV 화재
- 현대차 리콜 후 세 번째 사고…리콜 실효성 논란
- 지난달 노르웨이 오슬로·충남 보령 각각 코나 화재
- 코나 일렉트릭, 국내 13·해외 5등 총 18건 화재
- 꺼도 꺼도 살아나는 불꽃…전기차 화재 소방관 골치
- 전기차 화재진압 5~7시간 소요…물 100배 부어
- 업체 "물 쏟아붓는 수밖에"…전기차 진화경험 부족
-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시 완전 진화 최대 24시간 소요
- 철재 덮인 배터리팩…소화약제 침투 안 돼 진압 어려움

Q. 전기차 시장이 커질수록 여러 문제점이 부각될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의 대세 흐름은 막기는 어려워 보이는데요. 하반기 전기차 시장 전망과 함께 우리나라 전기차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작년 전기차 326만대 판매…올해 최대 500만대 예상
- 전기차 급증으로 화재 등 예상치 못한 문제점 대두
- 내연기관차에 익숙한 사람들…전기차 환경 조성 절실
- 글로벌 완성차 이미지 유지 안간힘…스타트업은 기회
-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전기차 전쟁…하반기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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