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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주가 급락은 외국인 탓?…외국인 의무보유 확약 현황 공개한다

SBS Biz 안지혜
입력2021.07.02 06:38
수정2021.07.02 07:51

[앵커]

이달부터는 기관투자자별 공모주 의무보유 확약 현황이 더 자세하게 공시됩니다.

어떤 기관투자자가 얼마만큼의 공모주를, 언제까지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는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건데요.

공모주 상장 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에 속절없이 당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안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지난해 하반기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올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까지.

내로라하는 기업공개 대어들의 외국인 의무확약 비중을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상외로 외국인이 상장 첫날부터 물량을 쏟아내는 경우가 많았고, 주가 하락 주범으로 꼽혔던 이유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개인투자자도 기관투자자의 대응 방향을 미리 알고 공모주 투자전략을 짤 수 있습니다.

그동안 하나로 통합 공시되던 기관투자자 확약 현황이 앞으로는 6개 투자자 유형으로 자세히 구분되기 때문입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전체적으로 투자자 유형별로 어떤 기관들이 공모주 의무보유에 참여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다 보니까 개인들이 투자하는데 불확실한 거죠. 외국인 투자자들 때문에 공모주 시장에서 상당히 불이익을 본다는 오해가 많이 해소될 거 같아요.]

당장 하반기 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도 확약 비율 공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 : (1일 이후로) 수요예측이 진행되거나 납입이 이뤄지는 것들은 다 결정된 서식에 의해서 증권신고서랑 발행실적보고서를 제출해야 됩니다.]

외국인 공모주 '단타'에 대한 공정성 시비 해소와 함께 개인의 장기투자 의욕 역시 북돋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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