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SK이노, ‘그린’ 전환 30조 투자…배터리 분사 공식화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7.02 06:37
수정2021.07.02 06:56

[앵커]

SK이노베이션이 탄소에서 '그린'으로 체질 전환에 대규모 투자를 선언했습니다.

핵심 사업인 배터리 부문 분할 계획도 공식화했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기존 탄소 중심의 사업 구조를 친환경 중심으로 전면 개편합니다.

현재 30% 수준인 친환경 사업 비중을 70%로 늘리겠다는 구상입니다.

[김준 /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 향후 5년간 그린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총 30조 원을 투자키로 하였습니다. 이는 지난 5년간 저희가 투자했던 규모의 2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먼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강화합니다.

현재 40GWh 수준인 배터리 생산량을 5년 후에는 200GWh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14억㎡ 수준인 분리막 생산 규모도 같은 기간 40억㎡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김준 /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 포트폴리오의 중심을 카본(탄소)에서 그린으로 확실하게 옮기겠습니다. 그 핵심에 배터리 사업이 있습니다.]

배터리 사업 분할도 공식화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흑자 전환 전망을 고려해 분사와 상장 시점을 추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내 분할 후 이르면 내년 상장을 추진할 것이란 업계 전망이 나옵니다.

[전우제 /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 (새 법인의) 밸류에이션을 적게는 5조 원에서 많게는 20조 원까지 시장에서 보고 있는데 이것도 25조 원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이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와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사업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친환경 사업 개발 중심의 지주회사 역할에 집중하고, 관련 신사업과 인수합병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정연다른기사
현정은 회장,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직 사퇴
더 이상 터질 새우등도 없다…산업계 최우선 과제는 ‘탈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