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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50세 이상에만 접종…50세 미만 2차 접종은 화이자로

SBS Biz 김종윤
입력2021.07.01 14:12
수정2021.07.01 16:21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가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연령이 기존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5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고, 종류가 다른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하는 '교차 접종' 대상자도 자동적으로 기존 76만명에서 161만명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29일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 결과에 따라 국내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 환자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을 50대 이상으로 상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연령별 백신 접종의 위험-이득을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이득이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발생 위험보다 월등하게 높게 나타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번 조정에 따라 이달부터는 50세 이상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50세 미만 2차 접종 대상자에 대해 오는 5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합니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이달부터 다시 본격화하는 가운데 만 55∼59세는 오는 26일부터, 50∼54세는 내달 9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접종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은 19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일 이 같은 내용의 '7월 신규 1차 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50대 총 742만4천명 가운데 55∼59세(1962∼1966년 출생자) 352만4천명은 12∼17일에 사전 예약을 하고 26일부터 접종하고, 50∼54세(1967∼1971년 출생자) 390만명은 19∼24일 예약을 하고 내달 9일부터 백신을 맞습니다.

이 중 고3과 고교 교직원 총 64만명은 관할 교육청·학교와 예방접종센터·보건소가 조율한 일정에 따라 19∼30일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습니다.

고3 외 대입 수험생 15만명은 이달 내에 대상자 명단을 확보해 내달 중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합니다.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인력 등 총 112만6천명도 14∼17일 사전예약을 하고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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