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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진택배가 또 선봉, 택배요금 최대 200원 또 오른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7.01 11:16
수정2021.07.01 12:00

[앵커]

이미 한 차례 기업고객, 개인고객 할 것 없이 일제히 택배요금을 올린 주식회사 한진이 오늘(1일) 또 택배요금을 올립니다.

최대 200원 수준인데, 연이은 가격 인상을 못 버티는 쇼핑몰들이 소비자 배송비를 올릴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규준 기자 연결합니다.

최근까지 택배요금 인상소식 많이 전해드린 것 같은데, 또 오른다는 거죠?

[기자]

네, 오늘부터 쇼핑몰 등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00원 수준으로 택배요금을 올립니다.

올 하반기 재계약 예정인 기업고객이라면 기존 요금 대비 200원을 올린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내주기로 했습니다.

상반기에 재계약을 끝낸 고객들은 사회적합의기구가 확정한 원가인상분 170원을 기준으로 미달분만큼을 8월까지 올립니다.

상반기에 170원 이상으로 올렸어도 워낙 저단가로 계약했다면 수시로 단가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신규고객들한테도 현 한진의 단가테이블을 기준으로 170원씩 올려 계약하는 게 원칙입니다.

[앵커]

기업고객들로선 꽤 부담이 될 듯한데, 아무래도 사회적합의기구 결정에 따른 거라고 봐야겠죠?

[기자]

네, 원가인상분 170원 가운데 150원은 분류인력 투입비용으로 20원은 기사들 산재, 고용보험 가입비용으로 들어갑니다.

다만 고객에 따라선 이 원가인상분을 초과해서 요금이 오릅니다.

200원 인상을 포함해서, 저단가로 계약한 일부 고객들은 200원을 초과해서 가격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에 일부 대리점들은 '최소 200원 인상'으로 하달받은 상황입니다.

한진 대리점 일부는 "한진이 먼저 단가를 올리면서 고객들 다 뺏기게 생겼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택배사들도 올리나요?

[기자]

일단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추가 인상엔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분류인력 투입 비용 등을 감안하면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 번 인상랠리가 시작되면 기업고객들이 인상분을 버티지 못하고, 소비자에게 전가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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