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美증시 데뷔…기대 못 미쳐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7.01 06:29
수정2021.07.01 08:59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중국 최대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이 뉴욕 증시에 데뷔했습니다. 상장 첫날 분위기는 다소 실망스러웠는데요. 알리바바 이후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중국 기업 가운데 최대 IPO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결과는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것이 없다'였습니다. 장가희 기자, 오늘(1일) 디디추싱 주가 흐름부터 짚어볼까요.
오늘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디디추싱은 공모가인 14달러에 비해 약 19% 높은 16.65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오후 장 들어 힘을 못 쓰면서 결국 공모가 대비 1%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시가총액은 개장 초반 800억 달러에 육박했지만, 결국 678억 달러, 약 76조5천억 원 수준으로 마감했습니다.
앞서 디디추싱의 기업가치는 1천억 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그에 비해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미중 갈등과 중국의 자국 내 IT 기업 규제로 미 증시에서 중국기업들의 인기가 떨어진 것이 배경으로 지목되는데요.
공모가 결정 과정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기대보다 크게 낮은 14달러로 책정됐습니다.
디디추싱이 어떤 기업인지도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은 모바일 앱을 통해 차량을 배차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택배, 금융, 대리운전, 자전거 공유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청웨이 회장은 지난 2012년 디디다처를 설립했고, 2015년 알리바바 자회사 콰이디다처와 합병했습니다.
이후 디디추싱은 중국 내 점유율을 90% 이상으로 올렸습니다.
중국 내에서 독보적인 입지군요?
그렇습니다.
현재 디디추싱은 연간 활성 이용자만 4억 명이 넘고요.
등록 기사 수만 1,500만 명에 달합니다.
차량공유서비스 최강자 우버도 지난 2013년 대륙에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디디추싱의 주식을 받는 조건으로 중국 내 사업을 디디추싱에 매각했고요.
현재 12.8% 지분을 보유 중입니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는 21.5% 지분을 보유 중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현재 중국 당국이 규제 고삐를 당기고 있는데, 투자자 관점에서는 이 부분이 우려스러울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디디추싱이 소규모 경쟁업체를 불공정하게 압박하진 않았는지, 가격 결정 체계는 투명한지를 조사 중입니다.
알리바바에 이어 대규모 벌금이 부과될 수도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CNBC는 디디추싱이 당국에 호의적이라는 점을 들어 심각한 타격을 받진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디디추싱은 최근 베이징에서 시험주행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 택시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오늘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디디추싱은 공모가인 14달러에 비해 약 19% 높은 16.65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오후 장 들어 힘을 못 쓰면서 결국 공모가 대비 1%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시가총액은 개장 초반 800억 달러에 육박했지만, 결국 678억 달러, 약 76조5천억 원 수준으로 마감했습니다.
앞서 디디추싱의 기업가치는 1천억 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그에 비해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미중 갈등과 중국의 자국 내 IT 기업 규제로 미 증시에서 중국기업들의 인기가 떨어진 것이 배경으로 지목되는데요.
공모가 결정 과정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기대보다 크게 낮은 14달러로 책정됐습니다.
디디추싱이 어떤 기업인지도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은 모바일 앱을 통해 차량을 배차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택배, 금융, 대리운전, 자전거 공유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청웨이 회장은 지난 2012년 디디다처를 설립했고, 2015년 알리바바 자회사 콰이디다처와 합병했습니다.
이후 디디추싱은 중국 내 점유율을 90% 이상으로 올렸습니다.
중국 내에서 독보적인 입지군요?
그렇습니다.
현재 디디추싱은 연간 활성 이용자만 4억 명이 넘고요.
등록 기사 수만 1,500만 명에 달합니다.
차량공유서비스 최강자 우버도 지난 2013년 대륙에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디디추싱의 주식을 받는 조건으로 중국 내 사업을 디디추싱에 매각했고요.
현재 12.8% 지분을 보유 중입니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는 21.5% 지분을 보유 중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현재 중국 당국이 규제 고삐를 당기고 있는데, 투자자 관점에서는 이 부분이 우려스러울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디디추싱이 소규모 경쟁업체를 불공정하게 압박하진 않았는지, 가격 결정 체계는 투명한지를 조사 중입니다.
알리바바에 이어 대규모 벌금이 부과될 수도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CNBC는 디디추싱이 당국에 호의적이라는 점을 들어 심각한 타격을 받진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디디추싱은 최근 베이징에서 시험주행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 택시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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