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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의 이마트 저격…“이베이코리아 인수 부담 커”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6.30 11:23
수정2021.06.30 11:53

[앵커]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확정된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가 인수자금에 대한 부담 등을 이유로 이마트의 신용등급 하락을 시사했습니다.



벌어들이는 영업이익 대비 3조 원을 훌쩍 넘는 인수자금이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박규준 기자, 정확히 S&P가 이마트 신용도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나요?

[기자]

최근 S&P는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면서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그러면서 S&P는 이마트의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이 1년 내 5배를 넘으면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4일,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조 4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1년간 지켜보다가 상황에 따라선 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한 건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3조 4천억 원 규모의 인수자금이 이마트가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에 비하면 부담되는 수준이라는 겁니다.

S&P는 "이마트가 일부 차입을 통해 인수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면서 "이마트의 최근 3년(2018~2020년)간 상각 전 영업이익이 연 1조 2,000억 원~1조 5,000억 원인 만큼 이번 인수가 상당히 부담스러운 규모"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S&P는 이마트의 영업 현금흐름은 꼭 이베이코리아 인수 자금이 아니더라도 올해와 내년 계획된 투자를 감당하기에도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S&P가 이번 인수로 인한 긍정적인 측면, 즉 이마트의 실적개선과 외형성장이 상당한 규모의 인수대금 부담을 상쇄하긴 어렵다고 분석한 만큼, 향후 '승자의 저주'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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