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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플라스틱부터 생분해성 신소재까지…LG화학 ESG 경영 박차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6.30 07:17
수정2021.06.30 08:10

[앵커]

기업들의 ESG 경영을 짚어보는 연중기획 시간입니다.

국내기업들의 ESG 경영이 가속화되면서 화학업계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 기업 LG화학도 탄소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화학이 한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개발한 플라스틱병입니다.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져 전용 횟수 시스템을 통해 100%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LG화학은 화장품 용기의 10%가 이 용기로 재활용될 경우, 매년 7만 5천 톤의 이산화탄소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고장석 / LG화학 커뮤니케이션팀 : 재활용 플라스틱과 바이오 원료, 생분해성 소재를 통해서 지속 가능성에 기여할 예정이고요. 공장에서 나오는 폐기 배출물까지 재활용할 수 있는 순환경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앞서 LG화학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하얀색 재생 플라스틱, ABS 생산에도 성공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옥수수 성분으로 구성돼 100% 생분해가 가능한 신소재를 처음으로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신학철 / LG화학 부회장 (2021 다보스포럼 中) : LG화학의 목표는 2050년 탄소 배출량을 2019년도 배출량 수준으로 억제하는 것입니다. 연간 3,000만t 이상을 감축할 것입니다.]

LG화학은 최근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친환경 투자 채권 발행도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LG화학이 발행한 ESG 채권은 3조 7천억 원 규모로, 국내 기업 가운데 최대입니다.

LG화학은 확보된 자금을 배터리 소재뿐 아니라 친환경 플라스틱과 재생 에너지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덕환 /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 : 화학산업이 환경성과 안전성을 강화하는 노력은 언제나 필요합니다. 그런데 생산과 소비와 폐기까지 소비자들이 책임져야 된다는 인식 개선 노력이 절실합니다.]

LG화학이 전통 제조업을 탈피해 탄소중립 사업 역량을 확보하며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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