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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다음 주 2Q 실적 발표…영업익 11조 원 넘나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6.30 06:31
수정2021.07.01 09:11

삼성전자가 다음 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생산과 디스플레이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일각에선 영업이익이 11조 원을 돌파할 것이란 이야기까지 나오는데요. 엄하은 기자,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어떻게 전망됩니까?
2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데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 전망치 평균치는 매출 61조 원, 영업이익 10조 7천억 원 수준입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 영업이익은 31%가량 증가한 수치인데요.

KB증권 등 일각에선 영업이익이 11조 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호실적이 예상되는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월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은 전월보다 26% 넘게 급등했고, 메모리카드와 USB 등에 쓰이는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 가격도 같은 기간 9% 가까이 올랐는데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모두 지난달 보합세를 나타냈고, 이번 달 역시 보합세 내지 소폭 상승이 전망됩니다.

또, 1분기에 한파로 생산 차질이 발생한 미국 오스틴 공장이 정상화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3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한데요.

코로나 재택근무 특수가 사라지는 시점에 노트북 수요 위축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거든요.

이런 이유로 하반기 디램 가격 하락 가능성이 실적의 최대 변수로 거론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같은 날 실적을 내놓는데, LG전자 2분기 실적 전망은 어떻습니까?
LG전자의 2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 16조 9천억 원, 영업이익 1조 1,200억 원인데요.

증권가는 1년 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 127%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생활가전이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액정표시장치 가격이 오르면서 반사효과를 누린 올레드TV 등 프리미엄 생활가전의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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