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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번째 연기…현대리바트 용인공장 1년 넘게 공회전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6.29 11:23
수정2021.06.29 11:54

[앵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가구업체 현대리바트가 야심 차게 준비해온 스마트워크센터 공장이 1년 넘게 공회전하고 있습니다.

완공 1년이 지나는 가운데서도 아직 공장 가동을 못 하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완진 기자, 현대리바트 용인공장은 만만치 않은 돈이 투자된 최첨단 시설로 알려졌는데요.

가동이 또 연기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대리바트가 최근 용인 스마트 공장 가동을 또 다시 연기하면서 사실상 1년 넘게 공회전하는 꼴이 됐습니다.

용인 스마트 공장은 국내 가구업계 단일 생산설비 투자로는 최대 규모인 1,400억 원을 투자한 '스마트 워크 센터'인데요.

가구 생산량이 기존 3배인 160만 개로 늘고 생산 속도도 평균 5배 빨라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완공 이후 1년이 지나도록 생산시설은 돌아가지 않고 있고.

물류센터만 운영 중입니다.

[앵커]

코로나 여파로 가구 수요가 늘어난 만큼 현대리바트도 속이 탔을 텐데, 계속 늦어지고 있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일단 해외에서 기계 설비를 들여오고 시스템 설정 등을 해야 하는데요.

국내외 코로나19 여파로 이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벌써 공장 가동 시점을 4번이나 연기했는데요.

당초 올해 1월 가동에서 올해 초 그리고 올해 2분기로 미뤘고, 늦어도 6월 안에는 공장을 돌리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최근 올해 3분기 가동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렇게 일정이 늦어지면서 투자금액도 최초 공시와 비교하면 400억 원 가까이 늘어나게 됐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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