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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8월 상장…금융 대장주 되나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6.29 06:37
수정2021.06.29 14:45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카카오페이도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하반기 공모 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엄하은 기자, 카카오뱅크의 공모 규모가 어느 정도로 정해졌나요?
카카오뱅크는 희망 공모가를 3만 3,000원~3만 9,0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최상단 기준으로 최대 2조 5,526억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상반기 공모주 대어였던 SK아이테크놀로지의 공모 규모, 2조 3천억 원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공모가 최상단으로 상장하게 되면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18조 원을 넘게 되고, 만약 상장 첫날 이른바 '따상'을 하게 된다면, 시총은 48조 원대로 뛰게 됩니다.

단숨에 국내 1·2위 금융 그룹인 KB금융과 신한지주를 합친 규모를 뛰어넘게 되는데요.

상장한 뒤 공모가의 30%만 올라도 금융회사 1위를 넘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역대급 공모주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자 관심이 클 것 같은데요. 중복청약은 가능한가요?
아닙니다. 

중복청약은 금지돼 증권사 1곳에만 청약할 수 있습니다.

공모주 청약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4곳에서 진행하는데요.

청약은 다음 달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상장 예정일은 8월 5일입니다.

카카오페이 등 하반기 IPO 소식이 줄줄이 이어지죠?
네, 카카오페이가 IPO 바통을 이어받으며 하반기에도 공모주 청약 열풍이 이어질 전망인데요.

카카오페이는 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 적격으로 어제(28일) 확정됐습니다.

카카오페이는 7월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은 이르면 다음 달 중 실시돼 코스피 입성은 8월 중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모가 거품 논란으로 제동이 걸린 크래프톤은 이번 주 중에 증권신고서 수정해 다시 신청할 것으로 보이고요

이후에도 현대중공업과 LG에너지솔루션 등이 대기 중입니다.

다만, 긴축 국면에서 증시 유동성이 예전만 하지 않은 만큼, 공모주 투자 시 눈높이는 작년보다 상당폭 낮춰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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