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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vs. 증권사’ 스테이크 굽겠다…아웃백 입찰 참여

SBS Biz 신윤철
입력2021.06.28 17:52
수정2021.06.29 10:21

[앵커]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외식업계의 새 주인 찾기가 활발합니다.

백신 접종률 증가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업계 분위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데요.

대표 패밀리레스토랑 TGIF에 이어, 아웃백 스테이크도 매물로 나와 새 주인 선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윤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패밀리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1세대 급인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는 지난해 코로나 여파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습니다.

백신 접종률 증가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업계 분위기가 조금씩 살아나자, 인수를 위한 움직임도 뜨겁습니다 .

아웃백 인수 출사표를 던진 곳은 치킨 프랜차이즈 bhc와 사모펀드인 대신 유안타 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2곳입니다.

bhc는 치킨 중심 프랜차이즈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육류 중심 외식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아웃백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대신 유안타 컨소시엄도 인수에 적극적입니다.

아웃백은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해, 매출은 물론 현금흐름 창출이 뛰어난 점 등이 인수 배경이라고 컨소시엄측은 설명했습니다.

관건은 몸값입니다.

시장에선 몸값으로 2,000억 원 초반대로 보고 있지만, 인수전이 뜨거워질 경우 2,000억 원 후반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코로나가 극복된다고 하면 아웃백이라든지 외식 산업을 많이 이용할 겁니다. 흑자인 기업을 팔아야 제값을 받지 적자인 기업을 팔면 제대로 제값을 못 받습니다.]

아웃백 주인인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는 2016년 570억원에 아웃백을 인수했는데, 이번에 매각에 성공하면 최소 4배 이상 투자 차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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