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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한 점에 수백명 투자 ‘아트테크’…편의점 경품 등장

SBS Biz 장지현
입력2021.06.28 17:52
수정2021.06.29 10:26

[앵커]

부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미술품이 최근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공동투자 플랫폼이 생기면서 소액으로도 미술품을 살 수 있게 되자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투자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장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추상화의 거장, 이우환 화백의 작품 '점으로부터' 입니다 한 미술품 공유업체는 투자자 268명에게서 3억1,200여 만원을 모아 지난 2019년 말 이 작품을 공동 구매했습니다.

평균적으로 1인당 116만 원씩 투자한 건데 1년 3개월 뒤 작품이 매각되면서 투자자들은 15%가 넘는 수익금을 손에 쥐게 됐습니다.

일부 작품의 지분은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데, 이 작품의 지분은 구매가보다 40% 오른 가격에 매매가되고 있습니다.

[이은우 대표/ 아트투게더 : 저성장, 저금리 기조에 따라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대체 투자처를 찾고 있습니다. 미술품은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오르는 경우가 많고, 재테크에 관심이 많고 공유경제에 익숙한 2030세대들이 관심이 많습니다.]

미술품으로 하는 재테크, '아트테크'는 이제 편의점에서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편의점 업체는 유명 팝아트 작가 줄리안 오피의 작품을 경품으로 내걸었습니다.

지분 소유권을 4,400개로 나눠서 2조각씩 선착순 2,200명에게 나눠주기로 했는데 당첨경쟁률이 치열할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이마트24 관계자 : SNS를 통해 색다른 재테크 마케팅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예상보다 4배나 많은 고객의 참여가 이뤄졌습니다.]

다만 아트테크를 할때는 작품의 이력과 진위를 확인하고 가격이 적정하게 책정이 됐는지는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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