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경제] ‘75%’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6.28 17:51
수정2021.06.29 10:28
오늘의 숫자는 '75%'입니다.
따져보면 오르지 않았는데, 가치가 혹은 이익이 생겼다고 착각하는 비율이라고 합니다.
먼저 질문을 하나 던져보겠습니다.
A, B, C, 이 셋 중에 수익률이 더 높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언뜻 보면 집값이 가장 크게 오른 C가 큰 수익을 낸 것 같아 보이기도 하는데 실질 수익률은 A가 가장 앞섰습니다.
B보다도 A의 수익률이 높습니다.
한국은행이 20세에서 59세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이 질문을 던졌는데 정답인 A를 택한 사람은 약 25%으로 4명 중 1명에 불과했습니다.
다시 말해, 성인남녀 10명 중 7명 이상이 물가가 오르내림에 따라 실질 가치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현상을 이른바 '화폐 환상'으로 표현하는데요.
물가와 임금이 동시에 오를 때 '물가가 오르면 화폐가치가 떨어진다'는 걸 생각하지 못하고 실질 임금이 오른다고 착각한다는 겁니다.
사실상 손에 쥐는 돈의 가치는 같거나 오히려 더 작은데도 임금이 올랐다고 여기는 거죠.
한국은행은 특히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 경험과 화폐 환상의 연관성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수준이 낮고 안정적일수록 화폐 환상 경향이 뚜렷했는데 인플레이션 경험이 적을수록 굳이 물가 상승률을 따지지 않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화폐 환상'에 대한 명확한 원인은 한국은행도 이렇다 할 분석을 내놓지 못했습니다만 개인은 경제 활동에서의 합리적 선택을 위해서라도 이런 착시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숫자로 본 경제였습니다.
따져보면 오르지 않았는데, 가치가 혹은 이익이 생겼다고 착각하는 비율이라고 합니다.
먼저 질문을 하나 던져보겠습니다.
A, B, C, 이 셋 중에 수익률이 더 높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언뜻 보면 집값이 가장 크게 오른 C가 큰 수익을 낸 것 같아 보이기도 하는데 실질 수익률은 A가 가장 앞섰습니다.
B보다도 A의 수익률이 높습니다.
한국은행이 20세에서 59세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이 질문을 던졌는데 정답인 A를 택한 사람은 약 25%으로 4명 중 1명에 불과했습니다.
다시 말해, 성인남녀 10명 중 7명 이상이 물가가 오르내림에 따라 실질 가치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현상을 이른바 '화폐 환상'으로 표현하는데요.
물가와 임금이 동시에 오를 때 '물가가 오르면 화폐가치가 떨어진다'는 걸 생각하지 못하고 실질 임금이 오른다고 착각한다는 겁니다.
사실상 손에 쥐는 돈의 가치는 같거나 오히려 더 작은데도 임금이 올랐다고 여기는 거죠.
한국은행은 특히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 경험과 화폐 환상의 연관성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수준이 낮고 안정적일수록 화폐 환상 경향이 뚜렷했는데 인플레이션 경험이 적을수록 굳이 물가 상승률을 따지지 않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화폐 환상'에 대한 명확한 원인은 한국은행도 이렇다 할 분석을 내놓지 못했습니다만 개인은 경제 활동에서의 합리적 선택을 위해서라도 이런 착시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숫자로 본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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