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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中서 28만 대 리콜…日 파나소닉, 테슬라 지분 전량 매각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6.28 11:17
수정2021.06.28 14:05

[앵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차량 28만여 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파나소닉은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주식을 전량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가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리콜하기로 결정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크루즈 컨트롤 체계에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크루즈 컨트롤은 자동으로 차량 속도를 주변 차량과 같게 조절하거나 유지하는 운전 보조기능인데요.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 25일 테슬라의 리콜 결정을 알리면서 운전자가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실수로 쉽게 켤 수 있고, 이때 차량이 급발진해 충돌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리콜되는 차종은 지난 2019년부터 중국에서 판매된 중형 세단인 모델3와 SUV인 모델Y 28만5,000여 대인데요.

사실상 지난 2년간 판매된 차량 모두를 리콜하는 겁니다.

테슬라는 차량을 직접 회수하지 않고, 원격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일본의 배터리 제조사 파나소닉이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주식을 모두 팔았다고요?

[기자]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지난 3월 말 36억1,000만 달러, 약 4조 원이 넘는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전량 매도했습니다.

파나소닉은 지난 2009년부터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해 왔고, 협력 강화 차원에서 2010년 테슬라 주식을 매입했는데요.

지분 매각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와의 협력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배터리를 계속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 테슬라가 LG에너지솔루션이나 CATL 등 배터리 파트너사를 늘리고 있고, 배터리 자체 생산 의지도 밝힌 만큼 양사 관계가 멀어지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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