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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 vs. 증권사 ‘스테이크 굽겠다’…아웃백 ‘입찰’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6.28 11:17
수정2021.06.28 14:09

[앵커]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인수가 bhc 그룹과 대신-유안타 사모펀드 컨소시엄의 2파전 양상이 됐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완진 기자, 패밀리 레스토랑 가운데 사실상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웃백인데요.

과연 누가 품을지 관심이 크죠?

[기자]

네, 아웃백 스테이크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 에쿼티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데요.

매각 주관사 크레디트 스위스가 실시한 본입찰에 bhc그룹과 대신 PE-유안타 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참여했습니다.

현재 1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아웃백은 지난해 약 3,000억 원 매출에 240억 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는데요.

스카이레이크가 인수한 2016년과 비교하면 영업익이 10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매물로 나온 현재 시장에서 평가되는 몸값은 2,000억 원 수준입니다.

[앵커]

치킨 프랜차이즈인 bhc가 아웃백 인수에 뛰어드는 궁극적인 이유는 뭘까요?

[기자]

종합 식품기업에 한 발짝 더 다가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bhc는 한우 전문점 창고43를 시작으로 소고기 전문점 그램그램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워왔는데요.

지난해는 족발 전문점 족발상회 1호점 문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열기도 했습니다.

bhc는 캐나다 온타리오 교직원 연금으로부터 3,000억 원 투자를 이끌어내 자금이 넉넉한 상황인데요.

아웃백을 품으면 양식까지 아우르게 되고, 또 치킨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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