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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Now] 이커머스 업계, 이베이 품은 신세계에 ‘긴장’…쌍용차 오늘 매각 공고

SBS Biz 이한나
입력2021.06.28 06:03
수정2021.06.28 08:56

[앵커]

이베이코리아를 품고 단숨에 이커머스 업계 2위로 올라선 신세계의 급부상에 경쟁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사장단 회의를 조기 소집했고 쿠팡과 네이버는 물류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쌍용차는 오늘(28일)부터 새 주인 찾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산업계 주요 이슈,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확정 지으면서, 경쟁사들이 분주한 모습이라고요?

[기자]

우선 유통 라이벌인 롯데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예년보다 보름이나 앞당긴 6월 30일부터 하반기 그룹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회의 앞두고 최근 신 회장의 현장행보가 잦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룹 안팎에서는 롯데가 조만간 조직재정비에 나서는 한편,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높일 인수합병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신세계와 함께 3강 구도를 이루게 된 네이버와 쿠팡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두 곳 모두 물류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인데요.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최근 축구장 5개 크기의 온라인 주문 전용 통합물류센터를 마련했고요.

오는 8월에는 냉장, 냉동 등 저온 보관 상품에 특화한 콜드체인 통합물류센터를 가동합니다.

쿠팡은 전국 곳곳에 물류센터를 추가로 세워 로켓배송망을 촘촘히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요.

쿠팡은 미국 뉴욕증시 상장으로 조달한 약 5조 원 중 20% 수준인 1조 원을 물류센터 구축에 쓸 계획입니다.

[앵커]

자동차 업계 얘기도 해볼까요.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쌍용차가 본격적으로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고요?

[기자]

네, 쌍용차는 이르면 오늘 매각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쌍용차는 조기 입수합병을 위해 회생계획안 제출도 2개월 늦춰달라고 법원에 신청한 상황인데요.

하지만 조기 인수합병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합니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자였던 미국 HAAH오토모티브도 경영 상황이 좋지 않고요.

또 쌍용차의 자구안에 감원 등의 인력 구조조정이 빠져 평가 역시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쌍용차는 9월 말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늦어도 10월 말에는 매각을 위한 가격 협상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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