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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델타 변이 확산…WHO “백신 접종했어도 마스크 써야”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6.28 06:02
수정2021.06.28 07:44

[앵커]

인도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봉쇄 조치를 완화했던 국가들도 다시 방역 고삐를 조이고 있는데요.

자세한 상황, 류정훈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요?

[기자]

네, 먼저 영국 상황이 심각합니다.

하루 확진자 수가 2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현지시간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8270명으로 지난 2월 초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신규 확진자 10명 가운데 9명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영국 정부는 지난주 예정됐던 방역지침 전면 해제를 다음 달 19일로 4주 연기했습니다.

이스라엘도 '노 마스크'를 선언한 지 열흘 만에 철회했는데요.

어제(27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이 다시 의무화됐습니다.

호주에서는 최대 도시 시드니와 다윈 등이 봉쇄됐는데요.

앞으로 2주 동안 생필품 구매나 생업, 또는 의료 등 필수목적 외에 외출이 금지됩니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모스크바에서만 현지시간 27일, 114명이 숨졌는데, 대부분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방역 수위를 높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죠?

[기자]

WHO는 델타 변이가 최소 85개 나라로 확산됐다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중 가장 전염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백신접종을 마쳤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손 소독과 환기를 철저히 해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앞서 일본 정부와 올림픽위원회 등은 '1만 명 상한, 정원의 50%까지' 관중 입장에 합의했는데, 현재의 '준긴급사태'가 7월 12일 이후까지 연장되거나 긴급사태로 상향되면 무관중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델타 변이 유행국가에서 입국하는 올림픽 선수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제출토록 했지만, 지난주 우간다 선수단 코치가 델타 변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이미 입국한 선수단 가운데 6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돼 불안감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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