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전문 매체 "北영변 화력발전소 가동, 핵 재처리 활동 때와 유사"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6.26 09:36
수정2021.06.26 11:04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북한의 핵 활동 재개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38노스는 현지시간 오늘(26일) 북한 영변 핵시설 단지 내 화력발전소가 지난 2월 말부터 가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웹사이트에 상업용 위성이 3월부터 5월까지 찍은 영변 핵시설 사진을 제시하며 이같은 분석을 내놨습니다.
화력발전소는 단지 내 방사화학실험실의 각종 공정을 위한 증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방사화학실험실은 핵무기 생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공장입니다.
38노스는 화력발전소 가동 기간이 이전의 유지 보수 기간보다 더 길고, 오히려 그 이전의 재처리 활동이 이뤄지던 시기와 더 일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38노스는 일반적으로 재처리 활동을 완료하는 데 반년 정도 소요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기간을 고려할 때 현재 방사화학실험실의 활동은 플루토늄 분리나 남은 우라닐 질산 재고의 처리, 이전 재처리 활동 때 방사성 폐기물의 처리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추가 특징이나 현장 사찰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방사화학실험실을 지원하는 화력 발전소는 계속해서 가동되고 있다"며 "이 가동 기간은 방사화학실험실의 재처리 활동을 위해 요구되는 시간과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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