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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협약 넉 달 지났는데…‘단골정보’ 안 주는 배민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6.25 17:48
수정2021.06.25 21:16

[앵커]

이른바 '새우튀김 점주 사망' 사건 이후 점주에 대한 배달앱의 허술한 지원이 도마 위에 올랐죠.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올 초 국회 중재로 점주들과 약속했던 단골고객 정보 제공 등 상생협약의 주요 내용을 지키지 않고 있어 논란입니다.

박규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가맹점주 단체와 맺은 상생협약 내용입니다.



김범준 대표이사와 하승재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이 사인했고 약속 이행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까지 나섰습니다.

주요 내용은 배민이 점주에게 고객의 '과거 주문 횟수'를 제공하고, 악성 리뷰에 대한 감춤 기능 등을 도입한다는 겁니다.

배민과 가맹점주협의회가 별도의 상생협의회를 꾸린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중 배민은 점주들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과거 주문 횟수 정보를 아직 건네주지 않고 있습니다.

['배민' 앱 이용 업주 : 단골손님들한테는 뭐라도 하나 더 드리고 싶은데, 알 수가 없잖아요. 자주 보는 주소만 외워야 하는 상황인데, 항상 외울 순 없잖아요. 단골손님이 뜨면 많이 도움 되죠.]

이 생생협약의 시행일은 서명 후 즉시인데, 넉 달이 지나도록 약속을 안 지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배민은 "주문 횟수 기능을 담은 시스템을 현재 개발 중이고, 점주들이 8월 3일부터 주문 횟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꾸린 상생협의회 내 한 관계자는 "배민 측에서 담당자가 바뀌면서 갑자기 소극적으로 변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가맹점주협의회는 이번 '쿠팡이츠 사태'를 계기로 배민에도 점포 평가에 재주문율 등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수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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