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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예고에도 금융시장은 ‘불장’…왜?

SBS Biz 안지혜
입력2021.06.25 17:47
수정2021.06.25 18:59

[앵커]

우리 증시가 '불장'을 이어가는 배경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안지혜 기자 나왔습니다.

요즘 증시가 날씨 만큼이나 뜨겁죠.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을 계속 조금씩 진하게 보냈고 그러다 이주열 총재가 연내 인상을 못 박기까지 했는데요.

시장에는 별 영향이 없었던 겁니까?

[기자]

네, 증권가에서는 최근의 증시 상승세에 대해 안 오를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은이 금리인상 시점을 연내로 못 박긴했지만, 이미 여러번 신호가 있었기 때문에 증시는 새로운 변수로 보지 않고 있고요.

큰 틀에서 더 중요한 건 미국의 금리와 통화정책 방향인데요.

최근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찾고, 인플레이션 공포가 일부 해소된 게 증시에는 긍정적인 재료가 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 회복세에도 탄력이 붙으면서 우리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증시를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송재경 /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 주식시장에서 수출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되게 많은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갑자기 수출이 줄어 들지도 않고…. 상대적으로 한국은행의 방향성이 크게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좀 제한적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새로운 변수로 보지 않았다는 게 인상적이네요.

그렇다면 이런 분위기에 따른 낙관 때문인지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행렬도 여전해 보이는데요.

구체적인 수치가 나와 있나요?

[기자]

네, 앞서 보신 것처럼 동학개미가 이끄는 상승 장세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 중 빚투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여전히 고공행진 중입니다.

연초부터 꾸준히 오르더니 현재는 24조원 턱밑까지 다가섰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주가 상승이 일부 종목에 한정해 선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선, 연내 금리인상의 후폭풍이 개개인에게 더 클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됩니다.

[앵커]

투자자분들 모두 그럼 이제 어떻게 되냐에 주목하고 계실텐데, 하반기 증시는 어떤 흐름 보일까요?

[기자]

증권가는 코스피 지수가 보수적으로 봐도 3,500, 굉장히 긍정적이라면 3,700까지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수 상승의 속도를 결정할 만한 이벤트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김영환 / NH증권 투자전략 연구원 : (미국의)실제 금리 인상계획이 더 당겨지거나 테이퍼링을 본격적으로 빠르게 진행하겠다하는 게 구체화될 때는 금리가 현재보다 더 높아질 수 있겠죠.]

그 이벤트를 확인할 수 있는 시기는 잭슨홀미팅과 FOMC 회의가 열리는 8월 말에서 9월 중순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안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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