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여름 성수기 코앞인데…오비맥주 노조 파업, 왜?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6.25 11:23
수정2021.06.25 13:21

[앵커]

오비맥주 노조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둔 만큼, 회사와 소비자 모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완진 기자, 오비맥주 노조가 언제부터 파업에 들어갑니까?

[기자]

오는 28일부터 닷새 동안 진행합니다.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인데요.

오비맥주와 노조는 한 해는 임금, 다른 한 해는 단체협상을 진행하는데, 올해는 임금을 협상하는 해입니다.

올해 노조는 임금 7.5% 인상, 사측은 2.1% 인상과 50만 원 격려금 지급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올해는 파업에 앞서 일부 직원들의 연가 투쟁도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오비맥주가 전국 지점에서 전표와 행정 업무 등을 맡는 성과분석기획 부문 직원들을 수도권과 각 도에 생기는 통합 센터에 배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는데요.

일을 계속하려면 거주지를 옮기거나,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게 된 겁니다.

이에 해당 직원들이 파업과 별개로 개인 연차를 사용하면서 배치 발령 철회 연가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노조가 매년 파업을 되풀이하는 가운데, 제조사 실적 달성을 위해 도매상이 필요로 하는 물량 이상으로 공급하는 일명 '밀어내기' 조짐까지 보이면서 도매상과 업소 등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완진다른기사
SK 계열사 명운 가를 끝장토론…최태원 장녀도 참석
네이버웹툰 美 상장…흔들리는 라인 대신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