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신세계, 3.4조 ‘전액 현금’으로 이베이 인수…자금 조달은?

SBS Biz 이한나
입력2021.06.25 11:21
수정2021.06.25 13:21

[앵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지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새 주인이 됩니다.

매각 작업은 올 연말이나 내년 초 마무리될 예정인데요.

인수 금액은 어떻게 지불하고 지분 배분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봅니다.

이한나 기자,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품었죠?

[기자]

네, 신세계 그룹의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최종 인수했습니다.

이베이 본사가 보유한 이베이코리아 100% 지분 가운데 80.01%를 사들입니다.

인수 금액은 3조4,404억원인데 전액 현금으로 매입합니다.

이베이코리아의 나머지 19.99%의 지분은 이베이 본사가 계속 보유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적지 않은 액수인데, 전액 현금으로 사들인다는 게 눈길을 끄는데요?

[기자]

초기에 이마트가 네이버와 손잡고 배팅했던 인수가격은 4조4,000억원 가량이었습니다.

네이버가 자사주를 활용해 거래액의 20~30%를 납부하고 나머지는 이마트가 현금으로 내는 방안이었는데요.

그런데 네이버가 막판에 빠지면서 거래구조가 재논의 됐습니다.

80%를 이마트가 전액 현금으로 납부하는 대신 지분 20%는 이베이 본사가 계속 쥐고 있는 방안으로 협의가 된 겁니다.

현재 이마트는 현금성 자산 2조원을 확보했고, 나머지 금액은 시중 은행에서 이마트나 스타필드 시티점 등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베이코리아가 갖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지분 4%는 이베이본사가 보유하는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한나다른기사
38년만의 '슈퍼 엔저'…170엔선 무너지나
글로벌 신용평가사들, 미국 등 G7 재정적자 증가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