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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로또’ 래미안 원베일리 만점 통장…평균 가점 역대 최고

SBS Biz 서주연
입력2021.06.25 11:21
수정2021.06.25 13:21

[앵커]

당첨되면 최소 10억 원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청약에서 만점 통장이 등장했습니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평균 가점도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서주연 기자, 청약 점수 높은 사람들은 거의 다 몰렸다고 보면 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원베일리 청약에서 84점 만점자가 나왔습니다.

부양가족 6명 이상에 무주택 기간·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을 모두 충족했다는 건데요.

서울에서 청약 만점자가 나온 건 지난 1월 강동구 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 이후 5개월 만입니다.

당첨자 평균 청약가점도 72.9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앞서 이 아파트 청약에는 224가구 모집에 3만 6천 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61 대 1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당첨된 사람들은 얼마나 이득을 볼 수 있는 겁니까?

[기자]

래미안 원베일리 3.3㎡당 평균 분양가는 5,653만 원입니다. 

인근 아파트 시세가 3.3㎡당 1억 원이니 그 절반 수준인데요.

25평형이면 10억 원 넘는 차익을 볼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애초 청약을 시도할 수 있는 건 최소 10억 원 이상 쥐고 있는 무주택 현금 부자들뿐인데요.

분양가격이 9억 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고, 입주 때 시세가 15억 원이 넘어가면 주택담보대출도 안됩니다.

다만 지난 2월 개정된 주택법 시행령 시행 이전에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면서 3년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데요.

당첨자가 입주와 동시에 전세를 줄 수 있어 전세보증금으로 20%의 잔금을 치르려는 갭투자자들이 많이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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