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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MS, 6년 만에 차세대 윈도우 공개…모바일 환경에 가까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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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6.25 07:28
수정2021.06.25 08:08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차세대 MS 윈도우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6년 만에 차세대 윈도우를 공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새롭게 공개된 윈도우11은 모바일 환경에 더 가까워진 모습으로, 플랫폼 간 벽을 낮추려는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는데요.

먼저 새롭게 눈에 띄는 점은 다양한 비율로 구성된 화면 분할 기능입니다.

1:1 화면부터 삼분할, 사분할 구성 등 총 6개의 레이아웃 옵션이 제공되고, 이를 활용해 마우스 조작이 어려운 모바일이나 키보드가 없는 상황을 고려한 멀티태스킹 환경이 대폭 개선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새롭게 단장한 MS 스토어에도 큰 공을 들였는데요.

모바일 앱 마켓처럼 앱과 게임,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안드로이드용 앱을 윈도우로 바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추가됐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앱 통행세'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애플을 꼬집으며 앱스토어 수수료를 15%로 책정한 건데요. 
 
"MS는 보다 개방적인 플랫폼을 제공해 개발자와 제작자들에게 더 큰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하며 애플에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안티 애플'을 내세우며 시장 확보에 나선 MS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 '쿠키' 퇴출 2023년으로 연기

최근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개인정보' 정책을 두고 이용자의 동의 없는 '맞춤형 광고'는 편리한 기술인가, 아니면 자기 결정권을 무시한 침입적 마케팅인가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 구글이 인터넷 이용 기록을 담는 '쿠키' 퇴출 일정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은 그동안 개인 맞춤 광고 등에 활용돼 온 쿠키 수집 중단 시점을 앞서 예정한 내년 초에서 2023년 말로 늦추기로 했는데요.

온라인 광고 생태계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는 구글의 쿠키 수집 중단을 두고 온라인 광고 시장을 독점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 아니냐고 의구심을 보여왔는데요.

실제로 유럽 반독점 기관들은 구글의 쿠키 퇴출이 결과적으로 경쟁업체에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지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머스크, 스타링크 IPO 추진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만든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프로젝트의 기업공개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현금 흐름이 합리적으로 예측 가능해지면 스타링크를 상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테슬라 주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머스크는 이전에도 스타링크가 스타십 로켓 개발과 같은 광범위한 계획의 핵심 자금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해 왔습니다.

앞서 스페이스X는 1천800여 개의 스타링크 위성의 성공적인 배치 소식을 전하면서, 기술적으로 오는 9월부터 '스타링크'의 글로벌 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오는 2027년 3월까지 '셸'로 불리는 5개의 궤도 위성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1단계 위성 인터넷 사업을 완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中, 화성 탐사 유인 우주선 계획

한편 중국은 오는 2033년 화성에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에 앞서 2022년까지 우주정거장을 완성하는 목표를 내세우면서 본격적으로 우주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화성에 기지를 건설하고 자원을 추출하기 위한 장기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2033년 첫 유인 우주선을 보낼 계획입니다.

이후 2035년, 2037년, 그리고 2041년에 추가로 유인우주선을 보내는 것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중국은 지난달 15일 화성에 탐사선 '주룽'을 보내 탐사에 성공했는데요.

미국에 이어 2번째로 화성 표면에 탐사선을 보낸 나라가 된 데 이어 첫 유인 우주선 착륙 목표까지 발표하며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던 우주 개척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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