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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변부에 경기도까지 전셋값 고공행진

SBS Biz 박연신
입력2021.06.25 07:13
수정2021.06.25 07:48

[앵커]

서울 주변부와 경기도의 전셋값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2·4 대책 이후 수도권 전셋값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는데요.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묵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곳 전용면적 49㎡의 전셋값은 최근 1년 사이 41%, 절반 가까이 올랐습니다.

전세는 없는데 찾는 사람은 많아 대기자까지 있는 상황입니다.

[이진영 / 공인중개사 : 전세가 하나도 없는 실정이고, 오늘도 두 분이나 오셨는데 지금 대기자들이 3~4명씩 있는 상황이에요. 임대차 갱신청구권제도가 되면서 시장에 공급이 전혀 없다고 보면 되고, 굉장히 비싼 호가로 해서 족족 계약이 되니까….]

서울을 비롯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의 이번 주 전셋값 상승률은 0.2%를 기록하며 19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중랑과 강북은 지난달 말보다 각각 0.08%p씩 올랐고, 도봉과 동대문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원과 의정부, 안산, 오산 등 경기도 전셋값도 지난달 말과 비교해 0.1%p대 상승 폭을 확대했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중저가 주택 가격이 오르다 보니까 외곽 지역의 전셋값도 덩달아 오르는, 다시 말해 전셋값과 매매가격은 동행하거나 선행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0.35% 올라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2년 5월 이후 9년 만에 가장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이 조사한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7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 올랐습니다.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자의 비율이 지난달보다 더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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