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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금리, 올해 안에 적어도 한 번은 올린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6.25 07:13
수정2021.06.25 07:48

[앵커]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시그널은 여러 번 나왔지만, 그럼 그 시점이 언제인지에 대한 언급은 그간 없었습니다. 

어제(24일) 이주열 한은 총재가 답을 내놨습니다. 

더불어 금리 인상이 한 차례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말도 덧붙였습니다. 

김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리가 언제쯤 다시 오르기 시작할 것인가? 

최근 시장의 관심은 온통 여기에 맞춰져 왔습니다.  

그간 직간접적으로 올릴 수밖에 없다는 신호를 주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그 시점을 올해 안으로 못 박았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연내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가야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속도와 폭에 대한 시그널도 던졌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담당 간부가 긴축이 아니라고 한 표현은 한두 번 올린다고 해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이라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금리를 조금 인상한다고 하더라도 통화정책이 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는 저도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한 번, 혹은 두 번, 그리고 필요하면 세 차례 이상도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통상 금리 조절이 0.25% 포인트 폭으로 이뤄졌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 0.5%인 기준금리는 올해 안에 적게는 0.75%에서 많게는 1%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예상이 가능합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지금의 금리 수준은 지난해 코로나 위기가 닥쳤을 때 실물경제가 급격히 위축되기 시작했을 때, 물가 상승률이 0%에 근접했던 상황에 맞춰 이례적으로 (완화를) 확대했는데….]

지난해 한국은행이 긴급 대응에 나서기 전 기준금리는 1.25%였습니다. 

올 하반기 금리 결정을 위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7월과 8월, 10월, 그리고 11월에 예정돼 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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