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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가격 뛰자 ‘임박’테크도 덩달아 인기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6.24 17:47
수정2021.06.24 21:01

[앵커]

치솟는 밥상 물가에 식비 부담을 줄이려는 사람이 늘면서 정상가 보다 저렴한 유통기한 임박 상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아예 재고만 모아서 판매하는 쇼핑몰도 등장할 정도입니다.

엄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편의점은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싸게 팔면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상품 수만 200여 개에 달하고 정상가보다 최대 60% 쌉니다.

앱을 통해 재고 현황까지 확인할 수 있어 헛걸음할 일도 없습니다.

[육근후 / 편의점CU 매니저 : 점포 입장에서도 폐기를 줄여서 손실을 막을 수 있고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이라고 해서 먹을 수 없는 것도 아니고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하시게 되니까 고객님들도 좋고….]

할인 안내 앱 '라스트오더'에 들어가면 인근 편의점에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볼 수 있는데요.

유통기한이 5시간 남은 이 냉장 식품은 절반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유통기한이 임박 상품 95만 개를 팔았습니다.

편의점 외에도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품만 모아서 최대 90%까지 싸게 파는 온라인 쇼핑몰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소비자와 편의점 모두 윈윈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고요. 유통기한이 지났더라도 소비기한이 남아있기 때문에 구매해서 먹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단 걸 (소비자들이) 인식하게 된 거죠.]

치솟는 밥상물가에 식비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유통기한 임박상품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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