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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금리 한두 번 올려도 긴축 아냐”…인상 수준은?

SBS Biz 정윤형
입력2021.06.24 17:45
수정2021.06.24 18:40

[앵커]

이주열 총재가 시점에 대한 답을 내놓은 만큼 이제 관심은 올해 안에 금리가 오른다면 언제일지, 또 폭이 얼마나 될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또 금리 인상이 한 차례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부분도 눈에 띄었는데요.

정윤형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우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회의는 올해 몇 차례 남았죠?

[기자]

7월과 8월, 10월, 11월, 모두 네 차례 열리는데요.

당장 7, 8월은 아닐 것 같고 10월이나 11월에 인상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일단 이번에 0.25%p 인상하고 내년 초 비슷한 수준으로 한 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5월 0.5%까지 금리를 내린 뒤 1년 넘게 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리를 한두 차례 인상한다 해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현재 수준에서 금리를 0.25%p씩 두 차례 더 올려도 1%가 되는데요.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0월 기준금리 1.25%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긴축이 아니니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자산 가격 상승과 가계 빚에 대한 우려도 눈에 띄더라구요?

[기자]

이번에 '연내 인상'을 밝힌 배경이기도 한데요.

이 총재는 "금융불균형, 즉 가계 빚 등에 대한 대응을 소홀히 하면 경기와 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이에 유의해서 통화정책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금융불균형 상황에서 극단적인 대내외 충격이 발생할 경우 우리 경제가 역성장하고 주택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금리 결정 과정에서 물가 흐름을 빼 놓을 수 없는데요.

물가 불안 우려 요소로는 어떤 게 꼽혔나요?

[기자]

국제 원자재가격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추이 또 코로나19 전개상황에 따른 소비 개선흐름의 속도 등을 꼽았습니다.

이 총재 얘기 들어보시죠.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시행한 재정부양책과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빠른 경기회복과 맞물려 물가상승압력을 더욱 확대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편 한은은 내년 물가와 관련해선 "농·축산물 가격과 유가가 안정되면서 1% 중반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정윤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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