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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가속화에 환경부 출신 고위직들 ‘귀하신 몸’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6.24 11:17
수정2021.06.24 13:57

[앵커]

최근 기업 경영에서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 경영이 최대 화두죠.

이에 기업들이 관련 분야에 몸을 담았던 고위공무원을 잇따라 영입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완진 기자, 환경부 출신들의 기업행이 눈에 띄는데요.

어떤 기업으로 어떤 사람들이 가고 있나요?

[기자]

우선 최근 효성그룹은, 첫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을 선임했습니다.

김 의장은 지난 2019년 3월 사외이사로 효성 이사회에 합류했는데요.

지난 2018년에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던 관행을 깬 바 있는 조현준 회장은 이번에 환경 전문가인 김 전 장관을 의장으로 선임하면서 ESG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회장이 올 초 설치한 ESG 경영위가 투명경영위원회와 합쳐져 ESG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되는데요.

사외이사인 정상명 전 검찰총장이 그대로 위원장을 맡아 운영합니다.

[앵커]

다른 사례로는 또 어떤 기업들이 있을까요?

[기자]

포스코도 14대 환경부 장관을 지낸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을 지난 3월에 사외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유 전 장관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환경부를 이끈 바 있고, UN기후변화총회 등 국제기구에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윤섭 전 환경부 기조실장 그리고 이에 앞서 홍준석 전 환경부 기조실장을 고문으로 영입한 바 있습니다.

ESG 흐름 가속화 속 환경 관련 규제도 강해지면서 기업들이 환경부 출신 고위직 영입으로 정부와 더 적극적으로 상대할 토대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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