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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소비자물가 하반기 2%내외 등락” 전망

SBS Biz 정윤형
입력2021.06.24 11:15
수정2021.06.24 14:03

[앵커]

최근 소비자물가 오름폭이 빨라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인데요.

한국은행이 하반기 물가가 2% 내외에서 등락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또 다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윤형 기자, 먼저 한국은행이 하반기 물가를 2% 내외로 전망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기저효과가 약해지는 가운데 경기회복이 빨라지기 때문인데요.

소비가 늘어나는 등 수요 측면 물가상승 압력이 점차 커지면서 하반기 물가가 2% 내외에서 오름과 내림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내년에는 최근의 물가 오름을 주도하고 있는 농축산물가격과 유가 등 공급요인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1%대 중반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반면 지난 2년간 0%대에 그쳤던 근원물가 상승률은 1%를 웃도는 수준에서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근원물가란 변동성이 큰 에너지나 식음료를 제외한 물가를 말합니다.

한은은 물가관련 불확실성으로 국제원자재가격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추이, 또 코로나19 전개상황에 따른 소비 개선흐름의 속도 등을 꼽았습니다.

[앵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인플레 우려에 대해 어떤 말을 했나요?

[기자]

이 총재는 “중기적으로 보면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는 요인이 잠재돼 있다”고 말했는데요.

“각국 정부가 시행하는 재정 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회복 지연,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장기화 등이 추가적인 물가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금리인상 필요성은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실물경제가 위축되고 물가 상승률이 0%에 근접했던 상황에 맞춰 통화정책을 완화한 것”이라며 “경기 회복세에 맞춰 이를 정상화하는 것은 당연한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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