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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 안 거치는 사이드로딩, 사생활 보호 위협"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6.24 10:22
수정2021.06.24 10:49

애플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장터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앱을 다운로드하면 이용자들의 사생활 보호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에 따르면 애플은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 이용자들이 앱스토어를 통하지 않고 직접 아이폰에 앱을 다운로드하도록 허용할 경우 이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협하고 부모의 자녀 아이폰 통제를 어렵게 하면서 잠재적으로 이용자 데이터를 랜섬웨어 공격에 노출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WSJ은 최근 미국 하원이 IT 업체들의 반독점적 사업 관행을 규제하기 위해 대규모 인수합병(M&A)을 무효로 하거나 회사를 분할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법안들을 추진하자 애플이 이에 대응해 앱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려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미 하원 법사위원회에서는 애플의 앱스토어를 건너뛰고 앱을 다운로드하는 '사이드로딩' 차단 관행을 금지할 수 있는 내용의 법안이 제안됐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이용자층의 방대한 규모와 사진·위치·건강·금융 정보 등 아이폰에 저장된 민감한 데이터 때문에 사이드로딩 허용은 애플 플랫폼에 대한 해킹 시도를 크게 증가시킬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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