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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7등급도 ‘아슬아슬’…저신용자 금리 문턱 더 높아졌다

SBS Biz 오정인
입력2021.06.24 07:30
수정2021.06.24 08:13

[앵커]

저신용자의 카드론 문턱이 더 높아졌습니다.

앞으로는 신용등급 7등급도 카드론 이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 그런지 오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저신용자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9.36%로 한 달 전보다 소폭 낮아졌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카드사 7곳 중 6곳의 금리가 올랐습니다.

삼성과 현대, 롯데, 우리, 하나카드의 저신용자 금리는 모두 올랐습니다.

지난달 평균 금리가 낮아진 건 국민카드 영향이 컸습니다. 

국민카드의 저신용자 금리는 17.25%로 한 달 전보다 3%p 넘게 줄었습니다.

최저 등급이 7등급에서 6등급으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 : 7~8등급 경계에 있는 분들은 신용도 개선되고 그런 게 있다면 당연히 다시 받을 수 있을 텐데 그 사이에 신용도가 개선 안 되면 다시 받기 힘들죠.]

결국 저신용자 문턱이 서서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일각에선 금융당국이 준비 중인 대환 대출 플랫폼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중금리 대출이 저신용자를 흡수할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

하지만 이런 혜택을 받는 경우는 극히 일부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최철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 결국 제약을 받는다면 중저신용자로서 높은 금리로 자금 조달했던 고객들의 경우에는 더 이상 자금 조달이 어렵게 되는 그런 것은 충분히 예측해볼 수 있죠.]

이미 7등급도 아슬아슬한 가운데, 법정 최고금리 인하 이후 저신용자들이 제도권 밖으로 밀려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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