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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Now] ITC “한국산 타이어 덤핑에 美 산업 피해 입어”…한화·삼성 빅딜 마무리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6.24 06:41
수정2021.06.24 07:03

[앵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가 한국산 타이어의 덤핑 판매로 미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고 최종 판정했습니다.

한화그룹은 삼성그룹으로부터 방산·화학 4개사를 사들이는 빅딜을 6년 만에 마무리했는데요.

산업계 주요 이슈, 김정연 기자와 이야기합니다.

간밤 한국산 타이어 덤핑에 대한 미국 ITC 최종판정이 나왔네요?

[기자]

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는 한국산 승용차와 경트럭 타이어의 덤핑 판매로 미국 산업이 실질적 피해를 입었다는 최종판정을 내렸습니다.

대만과 태국, 베트남산 타이어에도 같은 판정이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미 상무부는 한국산 타이어 수입에 반덤핑 관세 명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달 24일 한국산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관세부과 조사를 진행했고, 반덤핑률 14.72%에서 27.05% 수준으로 산정했습니다.

한국산 타이어 반덤핑 문제는 전미철강노조가 지난해 5월 해당 타이어가 미국에서 공정가격 이하로 판매되고 있다며 상무부와 ITC에 제소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앵커]

한화가 한화종합화학을 상장하지 않고, 대신 삼성 지분 전부를 사들이기로 했군요?

[기자]

네, 벌써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야기인데요.

한화는 2015년 삼성의 방산·화학 4개사를 인수하면서 삼성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24.1%는 인수하지 않고 남겨뒀습니다.

그러면서 한화종합화학을 6년 안에 상장하거나, 상장 못 할 경우 삼성 지분 전부를 한화가 매수하는 거로 조건을 걸었는데, 한화는 최종적으로 지분 인수를 결정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한화 측은 한화종합화학이 수소와 친환경 케미컬 사업 등 미래 전략 사업을 최근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둔 결정이라며, 상장 재추진은 기업 성장과 시장 상황에 따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현대차의 코나 전기차(EV)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벌써 16번째인데, 원인이 나왔나요?

[기자]

아직입니다.

특이점은 이 차량은 리콜 대상 차량도 아니고, 충전 중도 아니었고, 주차 상태에서 불이 났다는 겁니다.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인데요.

배터리에서 화재가 시작됐기 때문에 이미 진행 중인 코나 전기차 결함 조사와 연계해 조사하고 있는데, 배터리가 모두 타버리는 바람에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잇따른 화재와 판매 저조 등으로 현대차의 코나EV는 지난 3월부터 생산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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