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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매일유업, 우유 사업에 집중…레뱅드매일 매각

SBS Biz 장지현
입력2021.06.23 11:21
수정2021.06.23 11:53

[앵커] 

매일유업이 와인사업을 20여 년 만에 접기로 했습니다.

2001년 12월 회사설립을 한 지 21년 만입니다.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장지현 기자, 매일유업이 와인 유통을 하는 계열사를 정리했다고요?

[기자]

네, 매일홀딩스는 지난 22일 레뱅드매일 지분 80%를 119억 원에 매각했습니다. 

레뱅드매일 현 경영진이 뜻을 모아 지분을 함께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뱅드매일은 지난해 매출 322억 원, 순이익 2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전 점포에 와인을 납품을 하면서 최근 급격한 외형 성장을 이뤘는데요. 

지난해 이마트와의 거래액만 135억 원에 달했습니다. 

또 레뱅드매일은 지난해 아팔타라는 자회사를 새로 설립하면서 와인 사업 다각화에 힘을 싣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랜 시간 공을 들여온 와인 사업인데, 이렇게 정리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기자]

매일홀딩스 관계자는 "와인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다른 와인 판매사들은 주로 대규모 유통회사가 운영하고 있다"며 "매각 후 매일유업은 잘 할 수 있는 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제품을 중심으로 한 식품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건데요. 

실제로 올해 초 매일유업은 호주의 파우더 원료공장을 115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양질의 우유 분말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이 밖에도 매일유업은 셀렉스, 상하농원 등의 사업을 키워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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