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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인플레이션 일시적…선제적 금리 인상 없다”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6.23 06:07
수정2021.06.23 06:28

[앵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밤사이 열린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나온 발언인데요.

류정훈 기자,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지난주 FOMC 회의 결과 발표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죠?

[기자]

네, 파월 의장은 "경제가 성장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지속적인 위협에 직면해 있다"라고 진단하면서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갈 길이 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겠지만, 일시적일 것이란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준의장 : 연준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노동력 공급과 일자리 창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강하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인플레이션 오버슈팅은 경제 재개로부터 온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열기가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다만, 언제 식을지는 말하기 어렵다면서 너무 뜨거운 상태를 지속하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970년대와 같은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다고 말했죠?

[기자]

네, 파월 의장은 경제지표가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 인상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만으로 금리를 미리 올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고용시장 회복이 관건이라고 말했는데, 올가을부터 강한 회복세가 기대되지만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 연준은 고용이 높다는 이유로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겁니다. 단순히 고용률뿐만 아니라 실업률도 살펴볼 것이며, 다양한 상황을 고려할 것입니다.]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는데요.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주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논의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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