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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이달 코란도 생산라인 두 차례 가동 중단…협력업체도 ‘벼랑끝’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6.22 17:47
수정2021.06.22 18:49

[앵커]

쌍용자동차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협력업체들도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일부 협력사들이 납품을 못하면서 쌍용차는 일부 차종의 생산 차질까지 빚어졌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생산 라인이 이번 달 들어 두 차례나 가동을 멈췄습니다.

모두 엿새간 생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경영난이 가중된 한 협력업체가 차체 부품을 공급하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해당 업체는 납품 대금 등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면서 납품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는 다른 부품사들이 해당 부품을 공급해 쌍용차도 가동을 재개했습니다.

[이항구 / 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자기네들도 버텨야 하니까 외상으로 줄 수가 없잖아요. 2차, 3차에서 납품하는 게 있잖아요. 유동성 위기에 몰리게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정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차 협력업체들의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경기도는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250억 원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가 50억 원을 신보에 출연하면 신보는 250억 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다음 달부터 제공합니다.

이로써 기존에 조성된 500억 원의 우대 보증 프로그램과 합쳐 총 750억 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이 이루어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쌍용차 협력업체들은 2,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쌍용차 협력업체 관계자 : 2,000억 원 정도라는 건 한 달 치 납품 대금 정도입니다라는 겁니다. 한 달 치 자금이라도 대출을 해달라는 것이죠.]

쌍용차는 다음 주 매각을 위한 입찰을 공고할 예정입니다.

쌍용차의 경영난이 장기 심화되면서 협력업체들도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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