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악재 쏟아지는 쿠팡, 이번엔 욱일기 상품판매로 사면초가

SBS Biz 신윤철
입력2021.06.22 17:44
수정2021.06.22 18:56

[앵커]

쿠팡에서 일본 욱일기 관련 상품 판매가 이뤄져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덕평 물류센터 화재 이후 쿠팡 탈퇴와 불매 운동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욱일기 관련 상품 판매까지 악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윤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서 욱일기를 뜻하는 '라이징선'을 검색했습니다.

그러자 욱일기 디자인 스티커, 게임용품, 자동차 관련 물품 등이 검색됐습니다.

해당 상품들은 모두 해외 배송 상품으로 쿠팡 자체 판매가 아닌 오픈마켓 판매자가 등록한 것입니다.

판매자는 지금 주문하면 보름 이내면 욱일기 제품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지마켓이나 11번가 등 다른 이커머스 사이트에서 욱일기나 라이징선을 검색하면 상품을 찾을 수 없다고 나오는 것과 비교됩니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군이 점렴의 표시로 쓴 깃발로 우리나라와 중국 등에선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김익성 / 동덕여대 교수(전 유통학회장) : (욱일기 제품 판매를) 공공연하게 온라인상에서 하고 있는 (쿠팡의) 컨트롤 시스템이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국민이 갖는 특별한 감정에 대해서 그런 것들이 쿠팡은 지금까지 (인식이) 약한 거 아닌가….]

쿠팡 측은 확인 후 즉시 판매 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쿠팡의 노동 환경과 기업윤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매, 회원 탈퇴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욱일기 판매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쿠팡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윤철다른기사
롯데 신동빈 회장, 작년 연봉 최소 150억…은행장 최고는 ‘KB’ 허인
SBS Biz-소상공인방송정보원, 제작·편성 업무협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