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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바람에 유리천장 깨지나...금융권, 여성임원 확대 시동

SBS Biz 최나리
입력2021.06.22 11:25
수정2021.06.22 12:00

[앵커]

최근 기업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의미하는 ESG 경영이 화두입니다.

이런 기업경영의 변화 속에 금융권에서는 여성 인재 확보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나리 기자 연결해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우리은행이 미래를 이끌어 갈 여성 리더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요?

[기자]

네, 우리은행은 여성 리더 양성을 위한 리더십 강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어제(21일) 1기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과장부터 부장(지점장)까지 다양한 직급에서 모두 60명이 선발돼 활동하게 되는데요.

선발인원은 전문가 초청 특강 프로그램을 통해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고, 사내 멘토로 임명돼 여성 직원에 대해 멘토링을 펼칠 계획입니다.

우리은행은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중장기적 로드맵을 갖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인데요.

향후 여성임원 확대 가능성도 더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근 비슷한 움직임이 있었잖아요?

[기자]

네, 하나금융그룹도 지난 15일 전문경영지식과 리더십을 갖춘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 달 카드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여성 사외이사를 2명으로 늘렸습니다.

사외이사가 모두 5명인데 롯데카드는 이 중 2명을 여성으로 구성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높이고 ESG경영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보수적으로 알려진 금융권에서 이같은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을 긍정적으로 봐도 될까요?

[기자]

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4개 시중은행의 여성임원 비율은 약 6%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ESG 경영이 금융권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여성 인력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국내 첫 여성 민간은행장인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의 뒤를 이을 여성임원이 탄생할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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