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물가 너무 빨리 오른다…생산자 물가 7개월째 상승

SBS Biz 이한나
입력2021.06.22 11:19
수정2021.06.22 11:38

[앵커]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생산자 물가가 7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석유제품이 오른 게 결정적인데요.

1년 전과 비교하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9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 생산자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고요?

[기자]

네, 생산자 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는데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올랐습니다.

7개월 연속 오른 것인데요.

작년 5월과 비교하면 6.4% 오른 것인데, 9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입니다.

[앵커]

생산자 물가를 자극한 게 어떤 품목인가요?

[기자]

네, 생산자 물가 상승세를 이끈 건 공산품입니다.

구체적으로 경유가 6.5%, 나프타가 5.8% 오른 게 결정적인데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 대비 1% 상승하는 등 1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미국과 중동 내 주요 수출국인 이란이 갈등 양상을 보이면서, 앞으로 국제 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당장 현지시간으로 2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8% 오른 배럴당 73.66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2018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서비스 물가는 음식점, 숙박 가격이 소폭 오르면서 전월 대비 0.1% 상승했습니다.

[앵커]

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농림수산물은 좀 진정이 됐나요?

[기자]

네,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농림수산품은 1.0% 하락해,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양파는 40% 넘게, 파는 32% 넘게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멸치와 돼지고기는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한나다른기사
저무는 테슬라?…JD파워 조사 "품질 뛰어나지 않아"
인도, JP모건 신흥시장 국채지수에 편입…"57조원 유입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