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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8개월 연속 증가 순항…컨테이너 대란·유가 급등 부담

SBS Biz 정인아
입력2021.06.22 07:35
수정2021.06.22 07:48

[앵커]

올해 역대 최대 달성이 기대되는 수출이 이번 달에도 순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와 해상운임 급등으로 수출기업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정인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달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액은 323억 5,800만 달러.

1년 전보다 3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이 대로라면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수출 증가가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이 58.6%, 자동차 수출액이 62.2%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사상 두 번째로 월간 수출액 100억 달러를 넘긴 반도체 수출은 28%가량 늘었습니다.

이달 20일까지 수입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늘어난 321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수출 호조는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굳건 /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무역팀 과장 : 반도체 같은 경우에도 IT 제품 중심으로 IT 수요가 지속이 되고 있고요. 자동차 같은 경우엔 주요국이 경기가 회복되고 있잖아요. 석유제품 같은 경우에는 지금 유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다만 국제유가가 약 2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고, 해상운임도 역대 최고로 치솟아 수출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우병선 / HMM 대외협력실 차장 : 화물량이 늘어나서 실어나르는 배들도 계속 임시선박이든 이런 것들을 투입하고 있는데, 박스가 부족한 상황이 지속이 되다 보니까 박스 건조, 박스 제작단가도 굉장히 많이 뛴 상황이에요.]

올 우리 수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국제유가와 해상운송 대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이 발목을 잡을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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